음악의 성인 베토벤
베토벤은 흔히 음악의 성인(成人)이라고 불릴정도로 높은 추앙을 받은 인물이다.
그가 성인이라고 추앙받는 이유는 바로 그가 거쳐왔던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엄청난 음악적 업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즉, 그는 자신의 삶,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인간 승리의 과정을 고스란히 작품에 담은 것이다.
가혹한 어린시절
베토벤 역시 모차르트나 바흐처럼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쾰른 대주교 선제후의 궁정악단 단원이었고, 아버지 요한은 궁정악단의 테너 가수였다.
할아버지의 지위덕에 베토벤은 처음엔 부유한 편이었다.
그러나 베토벤이 세살때 할아버지를 여의자 집안형편은 기울기 시작했다.
알콜중독에 빠진 베토벤의 아버지는
베토벤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보고는
아들을 통해 돈을 벌 궁리를 하게 되었다.
고작 세살밖에 안된 아들을 방에 가둬놓고 하루종일 피아노만 치게 했다.
짧은 학력, 넘치는 학구열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은 좋은 스승을 만나,
교육적 부족을 어느정도 채울 수 있었다.
그중 하나가 네페(Christian Gottlob, Neefe)였는데
그는 베토벤에게 음악뿐 아니라 많은 교양을 가르쳤다.
학교를 그만둔 베토벤은 궁정예배당에 들어가 네페의 보조 연주가가 되었으며
2년만에 정식 연주자가 되었다.
5년뒤 베토벤은 빈에 가서 모차르트를 만났는데,
그때 모차르트는 베토벤의 즉흥연주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저 젊은이를 잘보게 나중에 세상을 크게 놀라게 할 걸세" 라고..
모차르트를 만난 즐거움도 잠시..
어머니의 병세 악화로 다시 집으로 돌아갔지만
결국 어머지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어머니의 별세로, 아버지의 알콜 중독증은 더욱더 심해졌다.
17세의 베토벤은 소년가장 베토벤이 되었다.
어른구실 못하는 아버지와 그의 동생들을 돌보느라
베토벤은 제대로 된 교육도 못받은 상태로 일만하게 된 것이다.
때문에 베토벤은 학식과 교양의 부족이라는 컴플랙스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워낙 베토벤 자체가 지적 호기심과 욕구가 강했으므로,
그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으며,
다행히 그의 유명한 즉흥연주가 알려지면서,
본의 명문가 폰 브로이닝 백작가를 드나들게 되므로,
거기사 많은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문학, 철학, 역사 등 다방면에서의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다.
특히 당시 유럽을 뒤흔든 프랑스 대학명과 계몽주의 사상에 대한 이해는
그의 음악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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