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미술,음악등 다재다능한 음악가 멘델스존
(Felix Mendelssohn)
▲12세의 멘델스존 (출처:wikipedia.org)
멘델스존은 철학자 할아버지, 은행가 아버지에게서 태어나 어릴때 부터 유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었다. 또한 어머니는 아마추어 음악가에, 영문학, 불문학, 이탈리아 문학까지 연구했던 지적인 여성이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그 뿐만 아니라 4살 위인 그의 누나역시 음악적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풍족한 어린시절으리 보낼수 있었다. 그의 음악적 스승은 철학자 괴테와 절친한 음악가 첼터 였는데, 그의 지도아래 열살때부터 작곡을 시작하여 열한살때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영감을 얻은 <한여름 밤의 꿈>을 썼는데 그중 행진곡은 오늘날 결혼식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F.Mendelssohn. A Midsummer Night's Dream. Wedding March
그에게 주어진 음악적 환경은 최상의 것이었다. 그는 전속 오케스트라를 두고 있어서 언제든 작곡하고 시연해 볼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유럽중 안가본 나라가 없을 정도로 많은 여행을 할 수 있었으며, 그러한 경험이 그의 음악적 견문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물론 모차르트나 베토벤역시 유럽여행을 하였지만, 그들의 여행은 돈을 벌기 위한 여행이었지 음악적 견문을 위한 여행은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의 교육적 영향아래 그는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 등 각국의 언어에 능통하였다. 또한 수채 풍경화 솜씨는 아마추어를 뛰어넘는 범주였다고 한다.
▲ 멘델스존의 수채화(출처: wikipedia.org)
음악적 거장들의 특징을 나열하다 보면, 사실 공통점이 그리 많지는 않다. 공통점이라면 10살 전에 작곡을 시작했다는 점? 하지만, 그중에는 음악적으로 좋은 환경을 받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중요한건 그러한 환경으로 인해 음악가의 작품의 느낌과 냄새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베토벤의 음악은 뭔가 진중하고 진지하고 어떨때는 좀 우울하기도 하다. 아마 직접 베토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본다면 그는 분명 굉장히 진지한 사람일 것이다. 반면 모차르트를 직접 만나본다면 그는 분명 가볍지만 유쾌하고 재밋는 사람일 것이다. 만약 멘델스존을 만나본다면, 그는 다박바식하고 교양있는 사람일 것이다. 사실 브람스 역시 멘델스존과 비슷한 느낌의 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건축가가 멘델스존과 비슷한 범주의 사람일텐데, 왜냐하면 건축가는 자신의 건물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의 꿈을 이루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실 음악이라고 한다면, 특히 작가주의적으로 접근할때, 그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피력하고 성취할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다양한 경험과 각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지녔던 멘델스존이야 말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듣기에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오늘날 많은 클래식 음악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매주 결혼식장 행진할때 듣는 음악이야 말로 가장 빈도수 높은 음악일 테니까, 사실 멘델스존이야 말로 가장 대중적인 클래식 음악가가 아닐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