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04 | 2015.05.19 |
브람스의 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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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 뭍힌 브람스
평생 연정을 품었었던 스승인 슈만의 아내 클라라의 죽음은 브람스에게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1896년 봄 자신의 63번째 생일날 그는 클라라의 뇌졸중 사망 소식을 접하고, 건강이 크게 악화된다. 이후 간암이 찾아오더니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건강은 결국 이듬해 향년 64세의 나이로 브람스는 세상을 떠나고 만다.
낭망주의의 드높은 물결속에서도 고전주의의 전통을 지켜내려는 그의 노력에 대한 사람들의 존경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그의 죽음또한 크게 애도하였다. 그의 고향 함부르크에서는 모든 배들이 조기를 게양하였고 성대한 장례식이 열렸으며, 그의 주검은 모든 유명한 음악가들이 그러하였듯이, 비엔나에 뭍혔다.
그가 죽기전에 쓴 마지막 음악은 공교롭게도 죽음에 관한 명상을 다룬 음악이었다. 제목은 <네 개의 엄숙한 노래(Four Serious Songs)>로 성경 말씀을 토대로 한 가곡이다.
그는 그의 죽음을 직감한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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