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제8번 b단조. ‘미완성’이란 이름이 말해 주듯이 이 곡은 4개의 악장을 갖추어야 할 교향곡인데도 1, 2악장밖에는 완성되지 않았다. 즉 제3악장은 처음의 9절만이 오케스트라 모음악보로 남아 있고 제4악장은 전혀 쓰인 흔적이 없다. 1822년 슈베르트가 25세 때 작곡하기 시작한 것인데 왜 그것이 미완성인 채로 중단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제1악장(알레그로 모데라토 b단조 3/4박자, 소나타형식)과 제2악장(안단테 콘 모토 e장조 3/8박자, 소나타형식)만으로도 정리된 아름다움을 지녀 낭만파교향곡 중 걸작으로 꼽히며 슈베르트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1865년 빈에서 초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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