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0일 토요일

[프레젠테이션 스킬] - 효과적인 아이컨텍(eye contact)


많은 발표자들이 성공적인 발표를 준비하고서도 항상 실패하는 부분중의 하나가 바로 '아이컨택(eye conctact)이다. "에이~ 나는 아니야!"라고 지금 말한다 하더라도, 아마 내일 당신이 무대에서 청중들을 향해 말할 기회를 가진다면, 분명 당신은 또 실패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시선처리는 정말 어려운 항목중 하나이다. 

'아이컨텍'은 바디랭귀지(body language) 중의 하나이다. 사실 바디랭귀지는 언어보다도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한다. 내가 말하는 동안 듣는 사람의 눈을 어떻게 얼마나 잘 응시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의 받아들이는 자세는 달라진다. 말하는 사람이 듣는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바닥을 응시하거나 먼산을 응시하거나 시선을 피한다면,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이 굉장히 '성의없고', '관심없어 보이거나' 심지어 '무례해 보이기'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따라서, 당신이 말하는 동안에는 듣는사람의 눈을 지속적으로 놓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만약 청자가 하나가 아니라 둘 이상이라면, 혹은 다수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300명의 청중이 있다면 300명 모두를 번갈아 가면서 아이컨택을 해야할까? 만약 순서거 엉켜서 본사람은 계속 보고 안본사람은 계속 안보게 된다면 발표는 실패하게 되는가?

이럴때 가장 효과적인 아이컨택 방법은 바로 그루핑이다. 청중을 방향에 따라 그루핑으로 묶은 후 시선을 그룹의 중심점 정도로 설정하여 계속 시선을 돌리는 방법이다. 물론 그루핑하여 시선을 둘때 어떤 사람은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수는 있을 것이지만, 적어도 자신이 있는 방향에 시선조차 주지 않는것 보다는 100배이상 효과가 있다.

마치 방송국에서 뉴스를 진행할때 카메라를 2~3대정도 설치하여 상황에 따라 다른 앵글을 잡는 것처럼 하면 된다. 물론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되고, 발표자체에 집중하려다 보면 잘 안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내가 아무리 발표준비를 잘하더라도 아이컨택에서 실패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반드시 넘어가야 할 산임에 틀림없다.

누군가가 나를 바라봐 줄때, 나는 오롯이 그 발표에 집중할 수 있다.  심지어 그 발표회는 나를 위한 발표회라도 된듯 배려받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까지 하다. 이것이 바로 청자의 마음을 여는 키 이다. 바로 그 키는 나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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